국산 전전자교환기 (TDX)시설이 30일 200만회선을 돌파한 가운데 세계
최고수준을 목표로 한 10만회선 용량의 대도시용 "TDX-10"이 금년내 개발
완료돼 91년 하반기부터 국내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이날 동대전전화국에서 TDX공급 200만회선 돌파기념식
을 갖고 한국형 ISDN(종합정보통신망)교환기로 개발중인 TDX-10이 연내에
개발돼 내년 10월경 서대전등 6개 전화국에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재 인증시험중 TDX 공급은 200만회선 돌파 ***
지난 87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5개 민간업체가 공동개발중인
TDX-10은 현재 인증시험중에 있으며 오는 6월까지 실용시험을 마치고 올
하반기에 상용시험을 완료, 표준규격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납품및 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에 첫 공급되는 "TDX-10"은 서대전 (2만 1,000회선), 대구
수성 (1만 2,000회선), 천안 (1만 1,000회선), 구리 (8,000회선)
북울산 (8,000회선), 대전 (3,000회선)등 6개 전화국에서 동시 개통될
예정이다.
TDX-10은 최근의 성능시험에서 시간당 최대 호처리능력 (BHCA)이
55만호를 넘어섰는데 전자통신연구소측은 실용시험이 실시되는 5~6월에는
80만호까지 가능해지고 최종목표인 120만호의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세계 교환기시장에서 가장 앞서는 미국 AT & T No5 ESS, 벨기에
BTM의 S-1240, 일본 NTT의 D-70등은 10만회선 용량에 BHCA가 70만 - 80 만호
에 불과해 TDX-10이 목표대로 개발되면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게 된다.
한편 전기통신공사는 30일 대전 전화국등 7개전화국에 TDX-1B 7만
9,500회선을 개통함으로써 지난 86년 3월 TDX-1A의 첫 개통이후 4년만에
89년 7월 100만회선돌파 이후 9개월만에 TDX 시설이 200만회선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