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10% 선까지 상승 우려돼 ***
금년 1/4분기 (1-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에 달함으로써
올해 물가상승억제 상한선인 7%의 붕괴가 확실시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소비자물가는 10%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0년 3월중 물가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말 대비 3.2%, 도매물가상승률은
0.9%를 각각 기록했다.
*** 연말목표상한선 7% 훨씬 넘을 듯 ***
이같은 물가상승률은 월평균 1% 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연말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억제목표 상한선인
7%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도별 1/4분기중 물가상승률을 보면 지난 86년 1.7%, 87년 1.4%, 88년
3.7%, 89년 1.2%등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88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이처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학교 납입금이 평균 10.1%
인상되고 시내전화시분제 실시의 영향으로 전화료가 오르고 있는등
공공요금이 인상된데다 각종 개인서비스요금이 인건비 상승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주택 - 쌀값 - 쇠고기등 상승이 원인 ***
또 주택전월세 가격이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폭등세를 유지하고
있고 산지쌀값의 상승으로 일반미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한우고기 공급물량의
부족과 수입쇠고기의 방출부진등의 영향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등
축산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소비자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주요 부문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가중치가 큰 공공요금이
작년말에 비해 평균 5.7% 인상됐고 개인서비스요금이 8.1% 올랐으며
축산물가격은 10.6% 상승했다.
전월세값은 평균 1.9%, 농산물 및 수산물은 1.6%, 공산품은 0.9%씩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전월세 - 통화 - 환율 - 건자재값 상승 압박 전망 ***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최근 폭등세를 보여온 전월세값이 계속
반영될 전망인데다 하반기 들어서도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고
통화팽창, 환율상승, 건자재값 상승등이 계속 물가를 압박할 것으로 보여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돼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번주에 발표될 예정인 경기활성화대책이 물가측면에서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통화환수등의 대비책이 요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