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수교구체협의 진행 ***
한-소양국은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이 지난달 소련을 방문했을때 금년말
이전에 국교를 수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2일 당직자회의가 끝난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한-소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방소단과 소련측은 연내에 수교하기로 합의
했다"고 발표했다.
박대변인은 또 김최고위원을 대표로 한 소련 방문단이 소련측과 일련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서 극동전체의 평화정착을 위해
소련과 북한간의 관계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이와관련 "소련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여러가지 평화보장안이
깊이있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5월 박철언 정무제1장관을 단장으로 하고 외무부와
경제부처당국자들로 구성되는 수교협상단을 소련에 파견할 방침이며 소련의
인민최고회의가 끝나는 7월부터는 양국간 국교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대변인은 이날 소련방문결과를 당직자회의에서 논의하고 일부 합의
사항을 발표키로 한데 대해 "그동안 여러가지 보도가 엇갈리고 있어 국민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김최고위원의 방소결과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