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추세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의 철강수출은 지난 2월에도 전년동기비
19.5% 감소한 135만9,000톤에 그쳤다고 일본철강연맹이 발표했다.
일본의 철강수출은 지난 88년 11월 한때 86년 8월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그 이후로 다시 감소일로를 걸어왔다.
2월중 수출감소는 1월의 21.9%와 12월의 24.1%에 뒤이은 것이다.
*** 국제수요 많아 수출 등한 ***
최근 몇개월간 일본의 철강제조업체들은 지속적인 경제팽창을 주도해 온
강한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기에 급급해 왔다고 철강연맹의 관계자들은 밝혔
는데 실제로 최근 조사결과 자동차회사, 조선업체, 건설회사등 주요 국내
철강수요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은 줄어들고 있으며 각국들의 수입
선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 2월중 14.1% 증가한 26만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시추용 무계목강관의 수출이 전년동기비 1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공산권 철강수출도 지속적이고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련으로의 수출은 52.1%가 감소한 4만7,000톤, 중국으로는 62.2%가 감소
한 13만4,000톤에 불과했다.
철강연맹 관계자들은 소련과 중국이 외화부족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철강
에 대한 강한 수요를 창출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대만으로의 수출도 각각 44.4%와 33.8%가 감소한 8만9,000톤과
11만4,000톤에 불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