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간지 12년만에 처음으로 고리, 울성, 울진
등 원전주변지역 거주주민과 근무직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올해부터 년차
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1차적으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년동안 서울대
병원주관 (조사반장 고창린부원장)으로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을 원전 주변
지역과 유사환경을 갖고 있는 지역주민과 비교하여 신체검사, 설문조사
방식에 의한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전은 우선 영광원전지역주민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뒤 고리, 월성,
울진 원전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원전 근무
직원에 대해서는 91년이후에 별도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전은 역학적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원전과 주변지역의 관계를
조사, 검증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국민들로부터 원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조사를 실시키로 했는데 작년 8월 영광원전 근무직원의 방사성
피폭에 의한 무뇌아 유산과 기형아 출산주장은 서울대 병원의 정밀조사 결과
방사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