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체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다소 줄었다.
3일 재무부가 확정한 "89회계연도 정부투자기관 결산"에 따르면 작년에
24개 정부투자기관의 총수익은 17조7,115억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으나
총비용이 15조1,148억원으로 5.7% 늘어 세후당기순이익은 6.6% 감소한 1조
8,192억원에 그쳤다.
이에따라 매출액순이익률은 10.8%, 납입자본이익률은 16.5%로 전년에 비해
각각 1.2%포인트와 2.7%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정부투자기관중 납입자본이익률이 높은 기관은 한국조폐공사
(216.0%), 한국토지개발공사(53.7%), 국민은행(46.4%), 한국관광공사
(42.8%), 한국가스공사(42.1%)등이었으며 순익규모가 큰 기관은 한국전력
공사가 7,6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한국전기통신공사(3,107
억원), 한국토지개발공사(1,987억원), 한국담배인삼공사(1,260억원)등
이었다.
농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해외개발공사, 근로복지공사등 4개
기관은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결손을 나타냈다.
한편 이들 정부투자기관중 배당이 제한된 기관과 이익과소로 배당이
어려운 기관을 제외한 14개 기관으로부터 정부는 928억원의 배당을 받았
는데 이는 전년보다 447억원이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