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오까지 순조로운 상황을 보이고 있는 대구서갑 보궐선거 투표는
이색적 화제도 만발.
나환자촌의 투표를 위해 애락원 자치회사무실에 마련된 내당1동 제4투표구
에서는 유권자 88명중 상오 10시현재 특수한 사정이 있는 4명을 제외하고
84명이 투표에 참가, 95.5%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사실상 투표를 가장 먼저
완료.
애락원측은 88명의 유권자중 지난 1일 한명이 사망하고 1명은 주민등록증
을 분실했으며 다른 2명은 병세악화로 입원중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날
100%의 투표율을 보인 셈이라고 설명.
또 선거구내에서 가장 고령인 올해 101세의 강정민할머니는 이날 상오
11시께 이웃 친척의 부축을 받으며 내당1동 제2투표소인 내서국교 무용
실습실에 나와 주권을 행사.
이밖에도 비산4동등 영세민촌의 일부 투표소에서는 기권표가 많을 것
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웃끼리 서로 투표에 참여하자고 권유해
무리를 지어 투표장에 나오는 모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