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10일 문을 여는 국내 최초의 도심공항터미널에 입주를
하지 않은 태도는 경쟁사와의 지분구성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내부적인
문제야 어떻든간에 항공 이용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먼저 생각해야하는
항공사의 기본자세면에서는 떳떳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지배적.
** 공항터미널, KAL의 지분참여 강력 주장 **
당초에는 (주)한국공항터미널의 전체 지분증 무협이 대지 출자분 50%,
금호그룹이 29.75%를 각각 소유하고 나머지 20.25%를 대한항공이 갖도록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금호그룹측에서 지난 87년 (주)공항터미널
출범 당시의 출자분에 대한 비율이 아니라 그동안의 부동산 가격 인상 및
시설투자비용등을 감안해 자산을 재평가한 가격으로 대한항공이 지분참여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는 것.
결국 대한항공측은 출범 당시 자사에 대한 20.25%의 지분으로 참여하겠다고
맞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나 이를 이유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18개 외국항공사 가운데 절반인 9개 항공사의 탑승수속등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입주를 보류해 도심공항터미널을 반쪽 기능만 가지고
출범하게되는 꼴이 된 셈.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지분 문제는 협의를 계속해 타결되겠지만
대한항공이 과거유일 민항시대의 고압적인 자세에서 탈피, 우선 입주부터
해 항공 이용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