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6시반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2 난지도 쓰레기종합처리장 제1
매립장에서 쓰레기더미가 무너지면서 그안에 있던 산업쓰레기 50여톤이 60m
아래 강변도로와 한강으로 쏟아져 내렸다.
이사고로 이일대 교통이 막혀 2시간가량 심한 혼잡을 빚었으며 인근주민들
이 산업폐기물에서 나는 악취로 고통을 겪었다.
*** 야적 포화상태...20일새 2번째 사고 ***
사고는 지난 86년부터 89년 사이에 버려진 공장폐유찌꺼기 위에 계속 매립
된 쓰레기더미가 최근 내린 비로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서울시는 굴삭기와 불도저등 중장비 9대를 동원, 산업폐기물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작업을 철야로 벌였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14일에도 산업폐기물이 강변도로로 쏟아져 내리는 똑같
은 사고가 일어났었다.
이들 사고는 난지도에 산업폐기물을 마구잡이로 버리는 것을 서울시가 제대
로 단속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한강하류의 오염을 가중시키는 심각한 문제
를 야기시키고 있다.
환경관계 전문가들은 서울지역의 쓰레기와 오물등이 수거돼 야적되는 난지
도의 관리체계를 서울시가 재점검해 공해요인을 최대한 줄이는 대책을 시급
히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