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위스키제조업계는 현재 50%인 스카치 위스키의 수입관세율을 내년
까지 6-8% 수준으로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방한중인 영국 스카치 위스키 협회의 H.F.O. 부셔회장은 3일 주한영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에는 수입 스카치 위스키의 관세율을 30%로
낮추겠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는 만족할수 없다"고 말하고 "한국도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와 같은 6-8%수준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셔회장은 이어 현재 200%인 스카치 위스키의 주세율을 내년부터 브랜디와
같은 수준인 150%로 인하하기로 한 한국정부의 계획에도 불만을 표시하고
적어도 100%까지는 낮춰줄 것으로 촉구했다.
부셔회장은 이와함께 스카치 위스키가 룸살롱, 요정등에서 병당 9만9,000원
에 팔리고 있는 것이나 주류도매면허를 얻기 위해 3개이상의 주류제조업체와
거래약정서를 받도록 한것은 과도한 규제라고 주장했다.
부셔회장은 그러나 기자들이 "국산 주류도 룸살롱등에서는 출고가의 몇배를
받으며 신규 주류도매면허 신청에 필요한 거래약정서는 스카치 위스키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자 우물쭈물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