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당국이 3일 분리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해 대 폴란드
국경 통과로를 폐쇄하느니등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투아니아 대표단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측근인 정치국원 알렉
산데르 야코블레프와 회담한 뒤 사태타결의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 소련 대피국경폐쇄 압력가중 ***
로무알다스 오졸로스 부총리를 단장으로하는 리투아니아 대표단은
모스크바에서 대통령 자문위원회 소속 정치국원인 야코블레프와 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매우 용기를 얻었다. 최소한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인사가 있다는 것만도 매우 좋다"면서 이날의
회담분위기를 "협의...대화"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가 분리독립을 선언한 이후 최초의 고위급 접촉인 이 회담은
3시간여 이상 진행됐으나 리투아니아 대표단측은 협의된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어떤 확정적인 결정은 없었으나 크렘린측이 우리의 주장에 귀를
기울였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