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신용거래 허용을 계기로 증권사들의 전체 신용융자 규모를
지난 2월말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증권주 신용거래가 허용된 이후
신용융자 규모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지난 3일 현재 25개 증권사의 신용
융자 총규모는 2조5,940억원으로 당국의 억제목표인 2조4,244억원을
1,696억원이나 초과하고 있다.
재무부는 당초 증권주 신용거래 허용에 따른 과도한 신용융자를 막기위해
회사별로 신용융자잔고를 지난 2월말 수준이내에서 억제하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겠다고 밝힌바 있으나 증권주 신용융자허용조치 이후
2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한도내 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럭키증권등 6개사는 100억이상 넘어 ***
또 증권사들은 이같은 당국의 행정지도 방침이 소홀해지고 있는 틈을
이용, 회사별, 종목별 신용융자 한도를 무시하고 신용융자를 해주고 있으며
이에따라 25개 증권사중 16개 증권사가 2월말 한도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럭키증권이 지난달 29일 현재 344억원이나 한도를 초과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증권 175억원 <>동서증권 131억원 <>대우증권 127억원
<>한신증권 119억원 <>동양증권 101억원등 모두 6개사가 한도를 100억원이상
이나 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용융자규모가 2월말수준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는 대신증권을
비롯, 한양/대유/고려/신흥/태평양증권등 6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