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2금융권 실세금리 인하유도 방침에도 불구하고 실세금리의
척도가 되는 회사채 유통수익률등 채권 수익률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3년짜리 유통수익률은 6일 현재 연 15.05-
15.10%에 달해 지난달말의 14.9%에 비해 0.15-0.2%포인트 상승했으며 통화채
1년짜리도 같은기간중 14.25%에서 14.30%로 0.05%포인트 올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달 중순까지 15.1-15.2%를 유지하다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하락하기 시작, 지난달 14.9%까지 떨어졌으나최근 기업들의 자금
수요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
또 통화채는 지난 2월 한때 13.9%까지 떨어졌으나 3월부터 서서히 올라
3월초순에는 14.0-14.1%, 3월 중순이후는 14.2%를 유지하더니 4월들어서 다시
오름세가 재개되고 있다.
*** 채권거래량은 격감 ***
그러나 실세금리인하 방침에 따른 기관투자가들의 채권시세 전망이
엇갈림에 따라 매수와 매도간 호가 격차가 커져 거래량이 크게 축소돼 지난달
마지막 주간에는 하루평균 채권거래량이 1,175억원에 달했으나 이달들어 지난
4일까지는 하루평균 564억원으로 격감했다.
이처럼 정부의 금리인하방침에도 불구하고 채권 유통수익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금리인하 유도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이 제시되지 않아
금리전망이 불투명하며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로 채권발행이 크게 늘어
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제2금융권 주요상품인 어음관리구과(CMA), 공사채형
수익증권등이 운용자금의 상당부분을 회사채에 투자하여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제2금융권 실세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떨어
뜨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회사채 인수수수료율 인하등 금리인하를
위한 구체적인 방침이 제시되는 경우 채권 유통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