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최근들어 소련시장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의 대소련 및 동구교역협회에 다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소련 식품
수출은 전년동기비 199%가 늘어난 710만달러에 이르렀다.
또한 세척제/비누/배터리/다양한 전자제품등에서 소련의 오더가
홍수를 이루었다.
또 일본전자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VCR/녹음기/테이프 및 전자부품의
대소련 수출도 10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1월중에는 소련이 일본의
최대컬러 TV 수출국으로 올라 섰다.
통신장비메이커인 오키전자의 경우 지난해 소련으로부터 팩시밀리오더가
2배이상 증가했으며 자동차수출도 88년 270만달러에서 1,850만달러로
590% 나 증가했다.
*** 내구소비재 / 서비스부문 합작투자 활기 ***
이같은 소비재 대소수출증대와 함께 내구용 소비재 및 서비스부문에
대한 양국합작투자도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호텔/렌트카등 서비스부문의 합작투자만 20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
양국간의 이같은 교역관계는 지방정부 및 민간단체로까지 확대돼
홋카이도의 농업협동조합의 경우식품의 대소련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기업들은 대소련 교역에 적극성을 보이기시작하면서도
교역확대 및 각종합작투자사업 진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현지기술인력 / 부품부족등이 난제 ***
많은 기업인들은 소련경제개혁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소련내 기술인력 및 부품부족으로 합작투자한 설비의
기술인력 및 부품부족으로 합작투자한 설비의 상당수가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계자들은 가장 큰 장애는 북방 4개도서 반환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라면서 일본과 소련사이에 경제협력에 관한 조약이나 장기
경제프로그램, 투자보호협정등이 체결돼있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