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6일 대구서갑및 충북 진천/음성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표명, "이번 보궐선거가 다소 과열된 선거분위기속에서 치러지기는
했으나 지난달 선거때와는 달리 불법적인 벽보나 현수막의 첩부/게시행위,
합동연설회장에서의 집단난동등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입후보자와 정당
그리고 국민의 선거에 대한 의식에 크게 성숙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대구개표착오는 개표원의 단순실수 ***
윤위원장은 그러나 "대구서갑선거의 개표도중 일어난 불상사로 오랜시간
개표가 중단된데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조사결과 이번
불상사는 담당개표원이 백승홍후보에게 기표된 100장의 묶음위에 문희갑
후보의 <집계전>을 붙이는 착오를 범함으로써 야기된 것으로 이에 대해서는
이미 현지에서 각후보자및 참관인들이 개표요원의 고의가 아닌 단순한 실수
에서 비롯된 것임을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윤위원장은 또 "이번 선거에서 적발된 선거법위반사례는 모두 28건으로
이중 법률을 오해했거나 경미한 사안으로 선관위의 주의촉구나 경고조치에
따라 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한 사례에 대해서는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고
말하고 "다만 일부 금품수수사례와 불법가두행진및 가두방송사례, 그리고
음성에서 발생한 국회의원에 대한 폭행과 그와 관련된 선거법위반 사건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수사기관에 의뢰한 사례는 지난1일 대구시서구 내당동 8통장
윤모씨가 문희갑후보측인 서모씨로부터 9만원을 받아 주민 3명에게 3만원씩을
전달한 것과 같은날 상리1동 새동네 신축2층집에서 40대남자가 백승홍후보
지지 연설후 5만원을 준 것등 금품수수사례 4건과 지난달 20일 민주당서갑
지구당창당대회이후 백후보가 당직자 당원등 500여명과 함께 스피커를 설치한
차량 3대를 앞세우고 백후보의 지지방송을 한 것등 가두행진및 가두방송 1건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