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끝난 대구서갑구 지역에선 요즘 통장집을 찾아가
선심용 돈봉투 배부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평리5동 주민 40여명은 6일 오후3시쯤 51통 통장 김모씨(46)집에
몰려가 민자당 후보측이 이달 1-2일에 걸쳐 이 지역 39가구 영세민의
구호자금 명목으로 117만원을 통장을 통해 배부했으나 일부밖에 주지
않았다고 주장, 재배부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에 통장 김씨는 "지난 1일 민자당으로부터 이 동네 영세민 39세대
명단을 갖고가 구호자금을 받았다.
그 돈으로 28가구 영세민들에게 가구당 2만-3만원씩을 나눠주고
나머지 27만원은 당사무실에 반환했다"고 해명했다.
이에앞서 평리5동50통 주민 30여명은 4일 밤9시쯤 통장 황모씨(47)
집에서 민자당 후보측에서 배당한 돈봉투를 나누어 주지 않는 이유를
밝히라며 30여분간 항의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