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이내 모스크바에서의 남북정상회담설에 대해 김영삼 최고위원측은
근거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하고 최근의 소련-북한관계를 볼때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얘기라는 반응.
김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7일 "당초 올 상반기에 북한의 김일성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 있었으나 소련측이 우리와 관계를 급진전시키면서
북한측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김일성이 소련을 방문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음은 물론 노태우대통령도 미수교국인 소련을 어떻게
방문할수 있겠느냐"고 반문.
이 측근은 "노대통령이 만약 수교이전에 소련을 방문하게 된다면
이는 양국간 국교정상화가 완전 합의된 상태에서 한/소간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에서만 가능할지 모르나 일반적인 외교관행상
미수교상태에서의 방문정상외교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
김최고위원의 방소후 미국에 들러 방소결과를 미국조야에 설명하고
지난 6일 귀국한 정재문의원(민자)도 "상식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며
구체적으로 김최고위원과 소련고위인사간에 그같은 얘기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