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의 통화통합에 관한 모든 결정은 앞으로 4주 내에 내려져야
한다고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6일 말했다.
콜총리는 오는 여름 휴가철 이전까지 동독의 일반 국민들이 통화및
경제통합의 실질적 의미를 분명히 파악할수 있어야만 할 것이며 오는
5월초까지 환율문제를 포함, 동독 통화의 대체 문제가 체결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독의 대규모 화학회사인 BASF의 창립 125주년 기념식에서
"동독의 근로자들과 경영자들, 연금생활자들과 예금주들이 오는 여름
이전까지 경제통합에 관한 분명한 개념을 얻을 수 있어야 할것"이라고
말했으나 통화통합에 관한 공식협정이 오는 5월6일로 예정된 동독의
지방의회 선거이전에 체결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콜 총리는 또 독일 통일을 향한 최초의 중대한 조치가 될 통화및
경제통합으로 국민의 과세부담이 늘어나지는 않게 될 것이며 화폐의
과잉발행으로 인플레를 초래하지도 않을 것임을 거듭 약속했다.
한편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은 콜 총리에게 동-서독 마르크의 환율을
2대1로 하자는 서독 중앙은행의 제안에 따를 것을 촉구하면서 통화통합
협정이 앞으로 2개월 이내에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서독 정부
소식통들은 동독의 지방선거 이전에 통화통합 협정을 체결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