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한국과 소련간의 한반도 분단상태를 더욱 고착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중앙방송은 이날 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의 소련방문과
관련한 논평에서 "만일 소련이 남조선과 외교관계를 설정한다면 그것은
조선에 두개국가의 존재를 법적으로 승인하고 분단상태를 더욱 고착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두개조선의 합법화와 분열을 고착시키는 어떤 행위도 허용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소련이 북한을 "유일한 합법국가"로 인정한 첫번째 나라이고
쌍방의 관계가 "우호협조및 동맹조약 (61년7월6일 체결)"에 의해 밀접히
결합돼 있으므로 소련이 이를 어기고 한국을 인정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