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7일 사천성의 서찰에 있는 우주기지에서 대장정 3호 로켓으로
미국산 통신위성 아시아새트 1호를 발사, 지구궤도에 올림으로써
미국과 유럽의 아리안 계획이 주도하는 상업용 인공위성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과 홍콩, 중국등 3개국이 합작으로 투자하고 미국의 휴즈사가
제작한 아시아새트 1호는 대장정 3호 로켓에 실려 당초 예정보다 두시간
늦은 이날 하오 10시 30분 서창지구 발사대에서 오렌지색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았다.
이날 발사장면은 중국 국영 TV 방송에 의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중국은 이로써 지난 70년 4월 24일 처음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후 20년만에 상업용 인공위성 시장에 공식 데뷔하면서 국제사회에 당당히
기술수준을 입증, 인공위성 발사대행을 그들의 의도대로 외화가득원으로
이끌어 나갈수 있게 됐다.
아시아새트 1호는 아시아 지역의 TV 및 통신 중계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영국의 케이블앤드 와이어리스와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및
중국투자신탁공사등이 1억 2,000만달러를 공동투자해 추진해왔으며
이미 아시아 7개국과 이용게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호주의 오새트 위성을 오는 91년과 92년 각각
발사하기로 계약해 놓고 있으며 최근 아랍국가 컨소시엄으로부터도 통신
위성 발사대행 입찰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