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장외등록법인들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창업연륜이
짧은 벤처비즈니스사(모험기업)의 경우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협회는 9일 부도발생 2개사(유일, 삼송공업)와 자료미제출 1개사등
3개사를 제외한 장외시장등록법인 40개사의 89년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매출액은 3,924억8,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6.2% 늘어난
반면 당기순익은 124억7,600만원으로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증가율 15.8%와 순익증가율 47.4%와 비교해 볼때
장외시장등록법인들의 채산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7개 벤처 비즈니스사 순익 208.3% 감소 ***
특히 7개 벤처비즈니스사는 매출액이 38.5% 증가한 반면 순익은 20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창업연륜이 짧은 기업들이 경기침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기간중 장외시장등록 일반제조업체의 매출액 및 순익증가율은
114.1%와 8.6%로 상장제조업체의 12.2%와 1.91%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망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경영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벤처캐피털 4개사(중소기업창업투자)는 매출액
증가율이 237.5%, 순익증가율이 28.5%에 달해 상장금융업종과 마찬가지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