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원을 받는 니카라과 콘트라 반군은 9일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니카라과 신정부가 임기에 들어가기 1주일전에 무기를 버리고 해체할 것에
동의했다.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 당선자측의 로베르토 페레이 대표는 콘트라와의
사흘간의 협상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 니카라과 국내및
온두라스에 기지를 두고 있는 콘트라반군들은 차기 정부가 집권에 들어갈
오는 25일에 1주일 앞선 18일까지는 해체및 무장해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트라측 대표 4명과 신정부측 대표 2명간의 협상에서는 또 유엔과 미주
기구(OAS), 산디니스타와 콘트라간 평화협상 중재를 맡아왔던 카톨릭 주교
미겔 오반도 브라보가 반군해체과정을 감시키로 합의됐다고 성명은 말했다.
온두라스에 기지를 두고 있는 1,000여 콘트라 병력들은 오는 18일 접경
도시 야말레스에서 무기를 반납할 것이며 그외 니카라과 국내에 있는
1만1,000여 병력은 일방적 휴전을 계속하는 한편 차모로측과 국제감시기구가
쌍방휴전을 보장하는 조건에서 마드리즈, 지노테가등 6개지역에 걸친 총
3,625평방킬로미터면적의 "안전지대"에 집결, 해체절차에 들어가기로 합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