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수증 추계분...실제론 훨씬 많을 듯 ***
지난89년 한햇동안 유흥업소와 숙박업소등에서 지불된 팁의 규모가
일부계층의 과소비를 반영,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 2,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은의 "89년 국민소득계정"에 따르면 지난해의 팁액수는 2,548억
7,300만원(경상가격)으로 전년의 2,165억9,800만원보다 17.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83년 한은이 팁의 규모를 국민소득계정에서 공식
추정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여서 과소비나 서비스업비대화 등과 관련,
우려를 낳고 있다.
연도별 팁규모를 보면 지난 85년엔 전년보다 11.2%가 늘어난 1,625억
7,400만원, 86년엔 10.8%늘어난 1,800억6,300만원, 87년엔 8.6% 늘어난
1,956억800만원 이었으며 88년엔 전년보다 10.7%가 늘어 2,000억원대를
돌파했었다.
아울러 지난해의 팁규모가 전체 GNP(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18%로 전년의 0.17%보다 다소 늘어났다.
이같은 팁규모의 산출은 영수증에 명시된 액수를 토대로 추계한 것으로
실제액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 자료 접근이
어려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