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수항과 일본의 하카다항간 카페리 정기항로가 11일
개설돼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한-일 양국간 해상관광항로의 다변화와
호남지역 수산물의 일본수출등을 위해 개설된 이 정기항로에는
우리나라의 세방기업과 일본의 유구해운이 합작으로 설립한
후쿠오카국제페리 (주) 가 1차로 6,820G/T급 카페리 "골덴오끼나와"
호를 투입, 운항을 시작했다.
후쿠오카 국제페리 (FIF) 는 자본금 1억엔으로 세방기업과 유구해운이
49대51의 비율로 설립되었으며 유구해운측에서 먼저 1차선인 6,820G/T급
카페리 "골덴 오끼나와" 호를 투입하고 앞으로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세방기업이 2차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 주 2회 운항, 소요시간 8시간 ***
"골덴 오끼나와"호는 시속 20.2놋트로 여객 620명, 컨테이너화물 150TEU,
승용차 98대의 적재능력을 갖고 있으며 여수-하카다간 운항시간은
8시간으로 주2회 운항된다.
한편 운항 초년도인 올해말까지는 적자운항을 메꾸기 위해
여수-하카다항로를 오끼나와까지 연장해 오끼나와 휴양지를 찾는
관광객 수송에도 참여키로 했다.
여수-하카다간 카페리 정기항로가 개설됨으로써 현재 연간 약 30여톤에
이르는 여수를 비롯한 호남지역의 활어 및 수산물가공품 등의 대일수출품과
현재 부산항으로 수입되고 있는 일부 컨테이너 화물의 수송이 원활하게
되었다.
또 앞으로 중국과 국교가 이루어질 경우 동항로가 중국까지 연장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의 관광객 수송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