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베트남간의 수교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흥아해운이
이달말부터 국적선사로서는 최초로 대만 기륭항과 베트남 호지명시간에
정기적으로 취항할 예정이어서 해운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일항로와 동남아항로에 취항중인 흥아해운은
대만의 수출입상과 베트남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베트남행
화물을 환적(T/S)하던 종전의 서비스방식에서 벗어나 부산-기륭-호지명시
항로에 용선 2척을 투입, 정기운항 서비스를 이달말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 23일 렉스스타호 처녀출항 ***
이에 따라 호지명에 처녀출항할 렉스 스타(REX STAR)호가 오는 23일
기륭항을 출발, 29일 호지명에 도착하며 두번째 출항할 카고 베이(CARGO
BAY)호는 다음달 9일 기륭항을 떠나 15일 호지명에 도착한다.
베트남 취항을 위해 용선된 이 컨테이너선들은 14일 간격으로 이 항로에
투입, 매월 4차례 운항을 하게 되며 예정대로 부산-기륭-호지명간에 정기
서비스가 개설되면 항해시간이 종전의 환적서비스보다 6일 단축된다.
흥아해운측은 베트남 항로의 개설이 전후복구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는
베트남정부측에 큰 도움을 줘 양국간의 관계정상화에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국내 화주들은 물론 대만의 화주들에게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흥아해운측은 이달초 베트남 운항을 위해 해운항만청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 운항에 따른 협의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