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업체들이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어 경쟁력있는 신제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12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의 신발류 수출액은 9억2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8.5%가 늘어났으며 특히 해외 큰 바이어들의 주문 증가로
대부분 업체들이 3개월정도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2/4분기에도 7.7%가
증가한 9억7,700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발류 수출이 이같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등 주요시장의
재고가 바닥났고 작년에 노사분규등으로 수입선을 동남아등으로 바꾸었던
바이어들이 동남아제품의 납기와 품질에 문제가 있어 다시 노사관게가
인정된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복과 나이키, LA기어등 3대 바이어의 경우 1-5월 사이 주문량이
작년동기에 비해 32%나 늘어난 상태에 있으며 하반기에도 19억2,100만달러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의 전체 신발류 수출은 작년보다
5.9%정도 늘어난 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관련업계의 기술개발과 신상품 개발등으로 신발류의 수출가격이 크게
올라 지난 1/4분기의 경우 전체 신발류의 수출가격이 작년동기에 비해
25.8%나 인상됐으며 혁제운동화는 17.9%가 올렸다.
한편 업계의 연구개발이 어느때보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이키 브랜드의 에어 슈와 리복 브랜드의 펌프 슈등은 신발창과 갑피에
에어블래더를 부착, 소비자의 발형에 맞게 공기를 주입토록 해 보통 운동화의
수출단가(평균 13달러) 보다 높은 25-45달러를 받고 있어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고 있다.
신발업게는 올해 연구개발투자액을 작년보다 132% 늘어난 58억원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신발연구소가 항균방취용 신발안창을 개발,
신발의 박테리아 번식을 막고 무좀과 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신제품을
곧 내놓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