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정비수가의 현실화문제를 놓고 정비업계와 손보업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손보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보험가입차량의
정비때 받는 공임(보험정비수가)을 시간당 4,600원으로 해 왔으나 이같은
보험정비수가로는 타산이 맞지 않아 부득이 일반정비수가(시간당 6,570원)
수준으로 올려 받아야 겠다는 것이다.
*** 현실화 안되면 5월초부터 차소유자와 직거래 ***
이를 위해 정비업계는 최근 정비연합회를 통해 그동안 손보사들과
맺어왔던 약관을 해지하고 4월말까지 현행 보험정비수가의 혈실화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5월초부터 임의대로 차량소유자와 직거래한다는 내용을
손보업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비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손보업계는 지난해까지 누적적자가
7,000억원에 이르는등 자동차보험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보험정비
수가가 인상되는 경우에는 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해 사회문제화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정비업계, 보험가입차량으로 수입 감소 ***
정비업계에서는 자동차가 급증해 정비물량은 늘어났으나 정비작업의
형태가 예전의 수작업위주에서 부품교환으로 바뀌어 실질적 소득은
줄어든데다 사고나 고장등으로 인해 정비를 요하는 차량의 경우 90%이상이
보험가입차량으로 수입감소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정비
수가의 현실화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손보업계는 이에대한 해결책을 모색키위해 최근들어서도 수차례 정비업계
측과 회합을 갖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