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등 소련의 발트해 2개공화국이 18일 50년만에
처음으로 공화국 최고회의(의회) 대의원을 자유선거를 통해서 산출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하는 한편 러시아, 백러시아, 우크라이나등 3개 공화국에서는
지난 4일의 지방선거 당시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 대한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투표는 상오 7시에 시작되어 하오 8시(한국시간 19일 상오 2시)에
끝났지만 결과는 19일(현지시간)이나 그 이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독립을 선포한 리투아니아 공화국과 같이 민족의식이 크게
고양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공화국의 이번 선거에서는 독립문제가
최대쟁점이 되었으며 민족주의 단체들의 압승이 예상되어 리투아니아 문제로
부심하고 있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고민을 가중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