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6.3의 강진이 12일 상오 일본 북부지방 대부분을 뒤흔들었으나 인명 또는 재산피해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상오 5시51분에 발생한 이번 지신의 진앙이 후쿠이 현이라고 말했다. 기상청관리들은 진앙이 지하 350km 지점이기 때문에 이 지진이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에 사는 박 모씨는 지난해 사찰에 있는 '소원을 비는 연못'의 바닥을 훑었다.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을 모두 긁어모은 그는 이를 은행에 가져갔다. 그가 이 동전 뭉치로 교환받은 금액은 376만원에 달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박씨가 가져온 손상주화를 포함해 3조3761억원에 해당하는 손상화폐를 환수해 폐기했다. 폐기 규모는 총 4억7489만장에 이른다. 은행권(지페)가 3억7336만장, 주화가 1억153만장이었다.한은은 시중에서 유통되던 화폐 중 화재, 습기 등으로 훼손되거나 오염된 화폐를 환수해 폐기한다. 작년 폐기 규모는 2023년 4억8385만장 대비 1.9% 감소한 것이다.한은은 작년 폐기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5906k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415km)를 67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에 달한다.박씨 외에도 서울에 사는 신 모씨는 지난해 운영하던 공장이 불에 타는 화재 사고를 당해 불에 탄 은행권 8140만원을 교환받았다. 경남의 김 모씨는 습기로 인해 손상된 은행권 106만7000원을 교환해갔다. 개인의 착오로 찢어버린 화폐를 교환받은 사례도 있다. 포항에 사는 박 모씨는 자택에 보관중이던 화폐를 찢었는데, 4만1000원을 돌려받았다. 한은 "불에 탄 화폐도 최대 '100% 교환'"한은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에 따라 교환액을 정해 화폐를 교환해주고 있다.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화재로 인해 화폐가 탄 경우에는 탄 상태 그대로 보존해 교환을
난민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난민 신청 건수가 12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3일 법무부는 작년 기준 누적 난민 신청자가 12만2095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신청 건수는 1만8336건으로, 한해 역대 최대치였던 2023년(1만8837건)과 엇비슷한 수준이었다.한국은 1994년 3월부터 난민제도를 시행했다. 2012년까지 난민 신청 건수는 5096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 난민법을 시행한 이후 숫자는 대폭 늘었다. 연간 신청 건수는 2013년 한해에만 1574건을 기록했고, 꾸준히 상승해 2018년에는 1만6173건까지 올랐다.난민을 가장 많이 신청한 나라는 1만 8257건의 러시아였다. 카자흐스탄(1만3078건), 중국(1만1077건), 파키스탄(8213건), 인도(7794건)가 뒤를 이었다. 이들 5개국이 전체 신청 건수 중 48%를 차지했다.신청 사유는 정치적 의견이 2만45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종교(2만3480건), 특정 사회 구성원(1만0757건) 등 순이었다.난민 인정심사를 거쳐 실제로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1544명이다. 누적 난민 인정률은 2.7%다. 또 누적 신청 건수 중 약 9.4%인 1만1409건이 불인정 결정을 받은 뒤 출국하지 않고 다시 신청했다. 현행 난민법에는 난민 신청 기간이나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법무부 설명이다.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확한 난민통계를 국민에게 제공해 난민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보호가 필요한 난민에 대해서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동료 오요안나의 죽음과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SBS는 3일 한경닷컴에 "김가영의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게 없다"며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김가영은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유족 측은 앞서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해 고인이 생전에 사용했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괴로움을 호소했던 문건과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인물로 최아리, 박하명, 이현승, 김가영 등 4명의 기상캐스터 이름이 공개됐다.지역 방송국 및 사내 아나운서, KBS미디어 KBS24시간 뉴스 앵커 등으로 일했던 김가영은 2018년 MBC 기상캐스터 공채로 합격했다. 동기로는 박하명, 최아리와는 동기다.김가영을 비롯해 해당 기상캐스터들은 오요안나와 관련된 의혹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김가영의 경우 논란 이후에도 MBC '뉴스데스크' 날씨 정보와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 등에 예정대로 출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김가영은 2022년 7월부터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원더우먼 멤버로 활동해 왔다. 팀내 에이스로 불렸던 김가영이지만 오요안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골 때리는 그녀들'에 함께 출연했던 유튜버 일주어터 역시 오요안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나게 힘들어했다"며 "저는 오요안나 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