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프용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골프채 수출
이 국내 메이커들의 품질개발및 시장개척에 힘입어 올들어 큰폭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88년대비) 18.7% 증가에 그쳤던 골프채 수출은 올들어 지난 2월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20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처럼 골프채 수출이 폭증하고 있는 것은 최근 수년간에 걸친 국내
메이커들의 제품개발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데다 수출시장다변화가
뒷받침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최대수출업체로 부상했던 한국월드스포츠는 자사브랜드인 "화이바
-X" 브랜드를 앞세워 올들어서도 수출시장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으며 골든
크레인도 월드스포츠에 이어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하고 있다.
또한 수출시장이 종전 일본, 미국에 편중됐으나 점차 스웨덴, 홍콩, 싱가
포르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골프가
후발개도국에서도 점차 대중화의 양상을 띠어 시장다변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밖에 지난달 개최됐던 한국국제골프전(KOGOIF)을 통해 선보인 골드
이글등이 수출시장개척에 본격 나설 전망이어서 올해 골프채 수출을 밝게
해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88년대비) 277%의 폭발적 신장률을 보였던 골프채 수입은
국산골프채의 내수공급 확대및 지난해 수입된 재고누적등으로 올들어 주춤,
지난 2월말현재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