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라스틱 창틀의 건자재인 PVC 창호재의 수요가 급증, 알루미늄이나
목재가 주종을 이뤄왔던 국내 창호재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창호재 시장규모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PVC 창호재의 판매는 지난해의 1,000억원보다
50% 가량 늘어난 1,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었던 알루
미늄 창호재의 경우 PVC 창호재의 지속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올해는 시장
점유율이 4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목재 창호재의 점유율도 지속적
으로 감소, 올해 19%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가격 비싸도 단열 / 방음효과 탁월 ***
이같은 PVC 창호재의 수요증가는 PVC 창호재가 알루미늄이나 목재에 비해
가격면에서는 비싸지만 단열효과와 방음효과가 뛰어나고 창문을 열고 닫을
때 유연성도 좋아 최근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들에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PVC 창호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럭키, 한양화학등 국내 PVC
창호재 생산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크게 늘려잡는 한편 수요증가에 대비한
공장증설에 나서고 있다.
올해 PVC 창호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려잡고 있는 럭키는
지속적인 수요증가에 대비, 생산능력을 올 10월까지 연 3만톤에서 4만톤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공장증설에 들어갔으며 내년에도 생산라인을 1만톤
정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한양화학도 올해 매출액을 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려잡는 한편
오는 10월까지 생산능력을 4,000톤 더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