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식 출범한 동독의 새연립정부는 양독의 경제 통화 사회통합일자를
7월1일로 정했다.
동독의 새 연립정부구성에 참여한 5개 정당은 12일 "정부계약서"를 발표,
오는 7월1일 경제 통화 사회통합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독일통일은 서독헌법 23조에 따라 "빠른 시일내 책임있는 방법" 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정부계약서" 는 또 통일 독일이 유예기간 동안 나토의 일원으로
남아있을 것이며 과도기간동안 동독은 자신의 군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계약서는 이어 동독은 서독의 중앙위원회위원자리중 5석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독의회는 이날 기민당의 로타르드 메지에르후보를
동독최초의 비공산총리로 선출하고 23인의 각료로 구성된 연립정부를
승인했다.
동독의회는 새 정부승인에 이어 2차대전중 나치가 600만 유태인들을
학살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 및 유태인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이에
대한 공동책임을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동독의회는 또 2차대전이후 확정된 폴란드와의 국경선도 조건 없이
계속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동독의회는 이밖에 통독을 위한 서독의회와의 합동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앞으로 정기적으로 양독의원 모임을 갖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