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접근을 둘러싼 북한과 소련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오는 15일의
김일성 78회 생일행사의 축하무드가 한풀 꺾인 상태라고 워싱턴 타임스지
가 도쿄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생일축하행사의 일환으로 김정일에의 권력이양이 공식
발표될지도 모른다는 추측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제의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
들이 나돌고 있다고 전하고 모스크바, 북경, 아바나 등지로부터 축하메시지가
전달되겠지만 지난주 두번씩이나 북한의 관영언론들이 소련에 한국과 공식
관계를 맺지 말도록 경고하는등 북한과 소련간에는 새로운 분규가 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소련의 대한 접근을 가리켜
"두개의 한국을 인정함으로써 한반도분단을 영구화하고 사회주의의 내부붕괴
를 초래하는데 스스로 일조하는 행위"라고 격렬히 비난했다고 전하고 "한소
접근과 관련된 대소분규가 김일성의 마지막 투쟁이 될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