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에서는 주가가 끝내 종합주가지수 700대로 내려 앉음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향후 장세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을 안겨
주었다.
이처럼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700대로 폭락한 것은 증권사의 미수금급증
및 고객예탁금 감소에 따라 시장기조가 점차 취약해 지고 있는 가운데 연일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최저치 아래로 떨어지자 "이젠 더이상 침체장세를
되살릴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체념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투자심리가 최악의
상태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가는 주초부터 전주에 종합주가지수 820선이 붕괴됨에 따라
향후 장세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매매쌍방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한뒤 연일 바닥파기를 계속했다.
주중반인 11월에는 주가가 오름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 820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으나 다음날부터 또다시 폭락세가 이어졌으며 13일
에는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이 발표됐으나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음식료와 어업, 섬유의복 등 일부 내수관련주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으나
시중 은행주는 1만1,000원 아래로 떨어져 관리대상 종목인 대성탄자개발이나
정품물산의 주가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등 대형주는 폭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주가가 바닥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반발매수에 나서는 자율반등밖에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말인 14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10.01포인트
폭락한 793.14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650만3,000주, 거래대금은 1,218억
6,100만원 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731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등 10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를 비롯한 555개, 보합종목은 9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