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항공기 메이커인 미국의 보잉사는 일본의 3개사와 보잉767기
와 747 점보기의 중간 크기에 해당하는 새 상업용 제트여객기 767-X를
제작하여 첫 여객기를 오는 95년경에 고객에게 인도하기로 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회사간부들이 13일 밝혔다.
보잉사의 로런스 클라크슨 정부/국제문제담당 부사장은 일본의 3개사가
이 새 여객기 제작계획에 15-20%의 투자를 하지만 767-X 사업부문에 주주권
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양해각서가 12일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후지중공업과 서명되었으며 더 명확한 협정은 차후에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크슨 부사장과 신기종기술담당 부사장 앨런 멀랄리는 금년안에 767-X
기 발주를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며 멀랄리 부사장은 새
여객기가 항공사의 시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기종의 시초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767-X의 첫 모델은 날개 길이가 7-8m, 길이가 62m로 두 좌석등급의 여객
335명을 태울수 있다.
미국의 맥도널사와 유럽의 에어버스사는 767-X와 같은 크기의 기종을
개발하는데 보잉사보다 3년쯤 앞서고 있으나 멀랄리 부사장은 고객들이
보잉사에 90년대 중반에 가서 새 기종의 여객기를 주문하게될 것임을 밝혔
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