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 3자회담 ... 김영삼 - 김종필 단독회담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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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의 김영삼-김종필 두최고위원은 14일상오 상도동 김영삼최고위원
자택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당내분 수습대책을 논의한 끝에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3자회동을 갖고 내분사태를 최종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 민자내분수습 내주중 정상화 전망 ***
두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계속한 단독요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는데 이에따라 민자당 내분사태는 박철언장관의 사표제출로
돌파구가 열린데 이어 청와대회동에서 최종 수습되어 내주중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2시간 반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함께 1층
응접실로 내려와 이같이 회담결과를 발표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과 관련 "노대통령과 만나 격의없이 우리나라
의 장래를 위한 모든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종필최고위원은
"노대통령의 일정은 모르지만 가능하면 17일 청와대를 방문해 그동안의 과정
을 말씀드리고 노대통령의 견해를 듣겠다"고 말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요즘 당의 내분에 대해 크게 보도되고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면서 "민자당은 집권여당으로서 큰 책임이 있으며
앞으로 당풍을 쇄신하고 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박철언장관문제와 관련 "내가 특정인을 거론한 적이 없었
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해 박장관 인책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의사임을
비쳤다.
그는 "오늘 김종필최고위원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한뒤 "정말
우리나라가 이대로는 안되며 개혁하고 대담하게 고쳐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공작정치에 대해 언급 "기본적으로 선거부정이나
공작정치를 하는 정권은 존립할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오랜 야당
생활을 하면서 공작정치에 시달려 왔으며 어떤 일이 있든지 공작정치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동결과는 두 김최고위원이 차례로 발표했는데 먼저 발표한 김종필
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은 그동안 퍽 심기가 괴로웠으나 그런 심정으로
국민과 당이 걱정하는데 대해 시간을 보낼수만은 없다는 판단하에 선두에
서서 당을 이끌고 하루속히 국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새로운
결심을 하셨다"고 밝혔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에 박태준대행이 참석할 것이냐는 물음에
"필요하면 참석할 것이며 내가 연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장관이 이번 사태에서 취한 일련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이 한 일에 코멘트하지 않겠다"
고 언급을 회피했다.
이날 두 김최고위원의 회동은 지난 12일 워커힐에서 비밀회동을 가진데
이어 두번째로 김종필최고위원이 김영삼최고위원의 자택을 방문하는 형식
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 이날 회동에서 지난 13일의 박태준최고위원대행및
박철언장관과의 3자회동결과와 박장관의 사표제출등에 관해 설명하고 늦어도
내주초에는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당내분사태를 완전히
수습토록 할 것을 김영삼최고위원에게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최고위원은 또 그동안 당내분수습을 위한 중재노력을 벌이는 과정
에서 몇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파악한 노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고 가능
하면 빠른 시일안에 박장관의 사표처리로 내분사태를 마무리 짓도록 하자
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장관의 발언파동으로 야기된 당기강문제와
함께 정보정치및 공작정치의 완전한 종식과 당풍쇄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없이는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13일 박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직후 김영삼최고위원의 비서
실장인 김우석의원을 비롯한 김최고위원의 일부 측근들은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장관직사퇴만으로는 사태가 수습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박종진 서청원의원등은 "박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잘된 일로 평가하나
장관직사퇴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수 없으며 국민을 위한 진정한
개혁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장관의 사표제출에 대해 일체의 직접적인 논평을
삼가고 있으나 이같은 측근들의 반응으로 보아 오는 17일의 청와대회동
에서 3자간에 내분을 마무리짓는데 합의한다 해도 민정/민주계간의 마찰
과 알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영삼최고위원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조직및 정치자금관리등
당운영전반에 관해 상당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굳히고 있어 청와대회동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자택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당내분 수습대책을 논의한 끝에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3자회동을 갖고 내분사태를 최종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 민자내분수습 내주중 정상화 전망 ***
두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계속한 단독요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는데 이에따라 민자당 내분사태는 박철언장관의 사표제출로
돌파구가 열린데 이어 청와대회동에서 최종 수습되어 내주중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2시간 반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함께 1층
응접실로 내려와 이같이 회담결과를 발표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과 관련 "노대통령과 만나 격의없이 우리나라
의 장래를 위한 모든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종필최고위원은
"노대통령의 일정은 모르지만 가능하면 17일 청와대를 방문해 그동안의 과정
을 말씀드리고 노대통령의 견해를 듣겠다"고 말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요즘 당의 내분에 대해 크게 보도되고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면서 "민자당은 집권여당으로서 큰 책임이 있으며
앞으로 당풍을 쇄신하고 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박철언장관문제와 관련 "내가 특정인을 거론한 적이 없었
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해 박장관 인책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의사임을
비쳤다.
그는 "오늘 김종필최고위원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한뒤 "정말
우리나라가 이대로는 안되며 개혁하고 대담하게 고쳐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공작정치에 대해 언급 "기본적으로 선거부정이나
공작정치를 하는 정권은 존립할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오랜 야당
생활을 하면서 공작정치에 시달려 왔으며 어떤 일이 있든지 공작정치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동결과는 두 김최고위원이 차례로 발표했는데 먼저 발표한 김종필
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은 그동안 퍽 심기가 괴로웠으나 그런 심정으로
국민과 당이 걱정하는데 대해 시간을 보낼수만은 없다는 판단하에 선두에
서서 당을 이끌고 하루속히 국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새로운
결심을 하셨다"고 밝혔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에 박태준대행이 참석할 것이냐는 물음에
"필요하면 참석할 것이며 내가 연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장관이 이번 사태에서 취한 일련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이 한 일에 코멘트하지 않겠다"
고 언급을 회피했다.
이날 두 김최고위원의 회동은 지난 12일 워커힐에서 비밀회동을 가진데
이어 두번째로 김종필최고위원이 김영삼최고위원의 자택을 방문하는 형식
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 이날 회동에서 지난 13일의 박태준최고위원대행및
박철언장관과의 3자회동결과와 박장관의 사표제출등에 관해 설명하고 늦어도
내주초에는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당내분사태를 완전히
수습토록 할 것을 김영삼최고위원에게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최고위원은 또 그동안 당내분수습을 위한 중재노력을 벌이는 과정
에서 몇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파악한 노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고 가능
하면 빠른 시일안에 박장관의 사표처리로 내분사태를 마무리 짓도록 하자
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장관의 발언파동으로 야기된 당기강문제와
함께 정보정치및 공작정치의 완전한 종식과 당풍쇄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없이는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13일 박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직후 김영삼최고위원의 비서
실장인 김우석의원을 비롯한 김최고위원의 일부 측근들은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장관직사퇴만으로는 사태가 수습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박종진 서청원의원등은 "박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잘된 일로 평가하나
장관직사퇴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수 없으며 국민을 위한 진정한
개혁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장관의 사표제출에 대해 일체의 직접적인 논평을
삼가고 있으나 이같은 측근들의 반응으로 보아 오는 17일의 청와대회동
에서 3자간에 내분을 마무리짓는데 합의한다 해도 민정/민주계간의 마찰
과 알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영삼최고위원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조직및 정치자금관리등
당운영전반에 관해 상당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굳히고 있어 청와대회동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