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한국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해 16일 서울에 관광사무소를
개설했다.
서울 중구 명동 남대문로 2가 118 KAL빌딩 1901호에 자리잡은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국 서울사무소"는 대만 교통부 중견간부인 샤오 페 시어웅
(숙백웅)씨를 소장으로 비서 1명과 한국인 직원 1명등 모두 3명이 한국과
대만간의 관광교류촉진 및 우의증진을 위해 한국인과 한국의 관광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만에 관한 관광홍보와 함께 관광정보 제공등의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대만정부는 서울사무소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빠른 시일안에 직원
1명을 더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과 대만과의 관광교류는 지난해의 경우 15만6,530명의 대만인이
한국을 찾아 지난 88년의 12만4,185명에 비해 26% 늘어난데 비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은 13만8,608명으로 지난 88년의 8만7,181명보다
59%나 증가했다.
대만정부는 이 사무소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이날하오 힐튼호텔에서 유안
송시 대만교통부 정무차관을 비롯해 미오 치쿠오 관광국장등 정부인사
11명과 대만관광업계 관계자 24명, 한국정부와 관광업계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열었다.
현재 대만에는 한국관광공사 타이페이지사가 개설돼 있지만 우리 관광
업계는 세계 각국이 서울사무소를 개설토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정부도 관광객이 많이 가는 지역에 관광담당관을 파견, 관광객 보호업무를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