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오디오, 컴퓨터, 전자렌지등 국내보급률이 낮은 전자제품들의
내수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탁기, 냉장고, 컬러TV등 국내보급이 상당수준에
이른 제품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보급이
미미한 에어컨, 컴퓨터, 전자렌지, 오디오제품들은 소득수준 향상과 정보화
사회 진전등에 힘입어 최근 큰폭의 판매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의 2배이상으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전문점들에 조기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어 이달과 5월에 걸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만대이상 늘어난 20만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 교육용 컴퓨터 문교부 인증으로 컴퓨터 판매 급증 ***
컴퓨터는 개학과 더불어 국내 18개 컴퓨터업체가 생산하는 교육용
컴퓨터에 대한 문교부의 인증이 떨어지자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대우전자의 경우 지난 1,2월에는 월평균 1만대정도
팔았으나 3월에는 이보다 100% 증가한 2만대가량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오제품도 카세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지난달의 경우 매출이
전반적으로 1,2월보다 10%이상 늘어났으며 본격적인 결혼시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특소세가 5월1일부터 현행 10.5%의 잠정세율에서 15%로 환원될
예정이어서 이달말까지 하이파이부문에서의 내수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보급률이 아직 16%에 불과한 전자렌지도 올해는 보급률이 24%로
확대될 전망인데 지난달에는 신혼수요까지 겹쳐 국내 기업들은 30%이상의
매출신장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