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투자업체는 435% 신장 ***
*** 로열티 지급액도 16.4%나 늘어 ***
의약품, 화장품, 위생용품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합작기업
들이 엄청난 이득을 보며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 89년말 현재국내에 진출한 미국, 영국,
서독, 일본, 스위스등과의 합작투자기업은 <>의약품 37개소 <>화장품
3개소 <>위생용품 3개소등 43개업체로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88년의 3,738억4,800만원보다 21.24% 증가한 4,532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 작년 과실송금 총 29억3,953만원 ***
이들 기업의 89년도 과실송금액은 총29억3,953만원으로 전년도
17억5,176만원에 비해 무려 67.8%나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 89년 매출액 증가율이 17.7%에 불과한 반면
과실송금액 증가율은 91.8%나 됐으며 화장품의 경우는 매출액 증가율이
35.8%인데 반해 과실송금액은 무려 435.38%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같은 합작투자기업의 매출신장으로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지급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 로열티 지급총액도 16.4% 늘어나 ***
국내기업의 기술도입현황을 보면 순수의약품이 17개업체, 23개품목이고
화장품이 24개업체 24개품목으로 이들 업체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639억9,100만원으로 전년도 589억3,100만원보다 8.58%가 증가했으며
로열티지급액은 454만959달러로 전년대비 16.4%가 늘어났다.
의약품분야의 지난해 기술료 지급내역을 보면 <>녹십자가 61만5,000
달러, <>상아제약으로 15만2,000달러 <>일동제약이 15만달러 <>동신제약
12만5,000달러 <>현대약품 10만7,000달러등의 순이다.
*** 국내기업들 자체기술개발 서둘러야 ***
이같은 로열티지급액 증가경향은 정부의 수입자유화조치와
물질특허제 실시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종래는 순매출액의
2-3%에 불과하던 지급조건도 4% 이상으로 높아졌고 심지어 선급금
또는 정액제로 지불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사부관계자는 외국자본이나 기술에 의한 국내 제약업계 잠식추세는
앞으로 수입전면자유화 조치등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기업들이 자체 기술개발을 서둘러 우수제품을 생산해 국제경쟁력을
조속히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