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제일생명보험(주)이 건물 등기를 마치고 등록세, 방위세등 4,700만원을 납부함에 따라 이 회사의 계열사에 대한 건축관련 인/허가 유보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일부터 건축물 준공후에도 건물등기를 미뤄 등록세와 방위세를 미납한 현대, 롯데, 럭키금성등 20개 대형건축물 소유업체(계열사 포함)에 대해 건물등기시까지 건축관련 인/허가를 유보조치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란 공범' 문구가 포함된 야당 현수막은 허용하고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내용의 여당 현수막을 불허한 것과 관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니까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심을 받는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온 동네 현수막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죄의 공범이 돼 있다"며 "내란죄는 수사 중인 사건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표결과 관련해 공범으로 처벌되지 않음은 명백하다. 그런데도 이 현수막 문구는 정치적 표현이라고 허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무죄 추정에 반해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죄 확정판결을 받은 형국이 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범이 됐다"며 "이는 야당이 틈만 나면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는 내란죄 공범이라는 부당한 정치 공세를 정당화해주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나 의원은 "그런데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곧 조기 대선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선거 운동에 해당한다고 금지된다고 한다"며 "탄핵 소추에 관한 헌재 결정에 대해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가 탄핵 인용이라는 결과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기정사실화 하는 가장 편파적 예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관위의 편파적 행태가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거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11일부터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불참 정연욱도 내란 공범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논증(reasoning) 능력에 특화한 새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o3’를 공개했다.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직전 모델보다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에 근접한 모델을 내놓으며 더 똑똑한 AI를 개발하려는 빅테크 간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 20일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미리보기 형태로 o3를 공개하고, 다음달 말부터 경량형 모델 ‘o3 미니’와 o3를 차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o3는 직전 모델인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모델명을 o2를 건너뛴 이유에 대해서는 영국 통신사 O2에 대한 존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o3는 많은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모델을 다음 단계 AI의 시작으로 본다”고 말했다.o3는 프롬프트(명령어)를 받으면 응답 전 잠시 멈춰 자신의 논증을 정리한 뒤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한 응답을 요약해 제공한다. 프로그래밍에 초점을 맞춘 벤치마크(기준지표)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o1보다 22.8%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다. 코딩 실력 측정 지표인 ‘코드포스’에서는 2727점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에서는 단 한 문제만 틀린 96.7%의 점수를 기록해 o1(83%)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거뒀다. 박사 수준의 과학 문제를 푸는 GPQA 다이아몬드에서의 성적은 87.7%에 달했다. 오픈AI는 o3가 AGI에 근접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o3는 AGI 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ARC-AGI’에서 75.7점을 기록해 o1(32점)과 비교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3에 새로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브라질 헤알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브라질이 아르헨티나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인들은 국내에서는 세 자릿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강세를 띠고 있는 페소 덕분에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물가는 110% 이상 급등했지만, 페소 가치는 21%만 하락했다. 페소는 브라질 헤알화 대비 10년 만에 가장 유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에서는 브라질 등 통화 가치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로 여행을 가는 일이 잦아졌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에 따르면 올해 아르헨티나 여행객의 브라질 관광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해외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과 추천 관광지에 대한 기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행 웹사이트 데스페가르는 브라질 관련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전통적으로 고가 관광지로 알려진 우루과이도 아르헨티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며 아르헨티나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루과이를 방문한 아르헨티나 여행객 니콜라스 고메즈(37) 씨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아이스크림 하나 사는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이번에는 맥주 한 잔 값이 아르헨티나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우루과이 카르멜로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새해맞이 행사 티켓의 절반 이상이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우루과이를 연결하는 페리의 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