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들의 70% 이상이 주위에서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의 주원인은 사회적인 분위기, 불로소득자의 무분별한 소비,
수입자유화에 따른 외국상품의 증가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 광고모델, 외화낭비조장등 부정적 견해 ***
또 고가품이나 유명상표의 구매에는 TV광고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외국인 광고모델에 대해서는 외화낭비 조장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방송광고공사부설 광고문화연구소가 최근 서울의 일반
소비자와 남녀중고생등 65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TV광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조사" 에 따르면 응답자의 70.8%가 주위에서 과소비를
하고 있다고 대답, 사회문제화 돼있는 과소비풍조가 우리의 실생활임을
실감하게 했다.
과소비의 주된 원인으로는 사회적 분위기가 52.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불로소득자의 무분별한 소비 (44.6%), 수입자유화에 따른
외국상품의 증가 (41.7%) 로 나타나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 사회분위기 / 불로소득등이 주요인 ***
광고가 과소비조장의 근원적인 문제로 지적되지는 않았으나 광고로
인해 고가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거나 유명상표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59.8%와 79.6%로 나타나 과소비 조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모델을 주연으로 등장시킨 광고에 대한 회상도는 상당히
높았으나 이같은 광고행위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사람이 58%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인 사람은 14.2%에 불과했다.
부정적 반응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외화낭비와 소비자부담가중 (40%)
<>국내모델들의 활동위축 (20%) <>과소비조장 (9.4%) <>사대주의
조장 (8.6%) 등이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최근의 광고가 생활수준에 비해 사치스러워 소비를 조장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광고에 나타나는 생활수준이나 생활방식,
광고모델의 옷차림과 치장등이 과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응답자의 대부분이 외국 유명상표 제품은 가격이 품질이상으로
비싼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