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군병력이 추가 배치됐음에도 불구, 극심한 반목과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아공 두 흑인단체들이 나탈지방에서 지난주말 또다사 충돌
군인과 경찰을 포함 적어도 31명이 사망했다고 남아공 경찰이 16일
밝혔다.
*** 나탈지방 86년이후 4,000여명 희생 ***
남아공 경찰은 하루전인 15일 성명을 통해 나탈지방 줄루마을의 한
흑인거주지역에서 폭동이 발행, 총 10명이 사망하고 2명의 흑인경찰을
포함한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었다.
남아공 경찰은 또 줄루마을내 가장 폭동이 심한 므푸말란가 흑인거주
지역에서 순찰을 돌던 한 혼혈병사도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남아공
라디오방송의 15일자 보도를 확인했다.
발라 나이두 나탈지방 경찰대변인은 이번 폭동으로 4명이 구속됐으며
남아공군이 사용하던 R-1 소총 한 정도 회수됐다고 말했다.
한편 나탈지방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희생당한 사람수는 지난 86년
이후 약 4,000명에 이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