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저호황을 누린 지난 3년전부터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미국 일본등
선진국과 대만 싱가포르등 경쟁국들보다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 1인 연 1만1,000달러선 ***
17일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생산성 국제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1인당 생산액은 지난 87년 한햇동안 1만1,404달러(80년 불변가격
기준), 제조업 근로자가 1만5,881달러로 조사됐다.
전체근로자의 평균 생산성은 이 기간중 미국의 39%, 일본의 49%, 대만과
싱가포르에 비해서도 86%와 49%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또 제조업근로자의 경우 미국의 45%, 일본의 50%쯤이고 대만과 싱가포르의
93%와 68%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 87년 집계 분규로 더 악화...기술제고 절실 ***
한국생산성본부는 우리나라의 제조업노동생산성이 지난 70년부터 87년까지
연평균 6.39%가 늘었는데도 이들 국가보다 무척 낮은 수준에 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성본부측은 이 조사가 3조호황의 절정기였던 87년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지난해의 전국적인 노사분규등으로 이완된 작업장분위기등을 감안
하면 노동의 질이 더 저하돼 이들 나라보다 노동생산성의 격차가 크게 벌어
졌을 것으로 우려했다.
생산성본부측은 우리업계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생산성
증대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노사관계의안정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첨단시설재도입 기술교육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