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개념 확대에도 아랑곳 없이 생명보험회사의 부동산 보유규모가
지난 1년간 무려 5,000억원 이상이나 격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6대 생명보험회사의
토지, 건물등 부동산 보유액 (장부가기준) 은 총 1조6,894억원을
기록, 1년전 (1조1,615억원) 보다 45.5%인 5,279억원이나 크게
늘어났다.
*** 부동산 투자 / 재평가 통해 재산증식 ***
이같은 부동산보유규모 증가추세는 이 기간중 생보사의 총자산이
16조9,144억원에서 21조6,364억원으로 27.9% (4조7,220억원)
늘어난 것보다 훨씬 빠른 것인데 생보사들이 부동산문제로 인한 사회적
위기에도 상관없이 여전히 토지, 건물등 부동산투자 및 그 재평가를
통한 재산증식에 적극적이었음을 드러냈다.
회사별로 보면 대한교육보험이 골프장 건설용지로 알려진 경기도
용인에서의 대규모 토지매입, 기업공개시 무상증자 재원마련을 위한
사옥재평가등에 힘입어 부동산 보유액이 4,849억원을 기록, 1년전
(2,024억원) 에 비해 무려 139.6%인 2,825억원이 증가했다.
또 생보사 최대의 부동산재벌인 삼성생명의 경우도 지난해 1,304억원
(26.2%) 이나 증가, 6,284억원에 달했으며 동아생명은 464억원 (96.3%)
어치를 새로 매입, 946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대한생명 (2,971억원), 흥국생명 (915억원) 등의 부동산
보유액도 1년사이 16.26%가 늘어난데 비해 제일생명 (929억원) 은
3.7% 증가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