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탄도미사일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소련,
중국과 함께 제3세계에 대한 주요 미사일 수출원이 되고 있다고 프랑스
국방연구재단(FDEDN)이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 소련 스커드B 자체개량에 성공 ***
프랑스의 대표적 군사문제 연구기관인 FEDN은 계간연구지 "스트라테지크
(전략)" 최근호에서 북한을 소련, 중국등 1차적 미사일 수출국에 뒤이은
"중간자적 수출원"으로 규정, 북한이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을 자체 개량,
제3세계에 공급하는등 탄도미사일의 국제적확산에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N은 동아시아 군사전문가인 미셸 포슈아 예비역 공군대령이 집필한
"탄도미사일 확산"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소련에 무기의 대부분을 의존
하고 있음에도 불구, 미사일 분야에서는 단거리용 프로거-7 미사일(사정
70km)만을 공급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사정 300km)을 우회 입수, 이를 자체 개량하는데 성공했다고 지적
했다.
북한은 이를 이란, 이라크에 공급하는 한편 역으로 이집트가 스커드B
개량형을 제조하도록 지원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