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가 종합정밀화학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구조개편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선경인더스트리 제일합섬등 화섬기업들은
기존의 섬유의존방식이 곧 성장한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원료자급을 겨냥한
수직계열화, 첨단수지생산참여등 수평다각화를 통해 화학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 원료자급등 겨냥 구조개편 박차 **
선경은 이달말 PX(파라크실렌)공장을 완공,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부설
생명과학연구소를 통해 유전공학제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고혈압치료제 항암제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치료제등을
개발중이며 미생물발효를 이용한 항생제, 유전공학기법을 응용한 신균주등을
국산화, 의약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 유전공학제품 개발/첨단소재 상품화 **
코오롱은 이탈리아로부터 기술을 도입, 첨단의 폴리프로필렌(PP)섬유생산
공장을 짓고있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필름등 고기능성수지생산을 확충, 올해안에
나일론및 폴리에스테르섬유의 매출비중을 절반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라미드섬유 자기기록재등의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 화섬생산 기술 쉽게 정밀화학에 접목 **
고려합섬은 계열사인 고합악소를 통해 열가소성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생산에 나섰으며 생물공학분야에 진출, 첨단소재인 바이오폴리머의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양나이론은 PP수지에 이어 파인세라믹소재도 생산할 계획이다.
제일합섬도 최근 제일시바가이기를 통해 특수에폭시를 생산, 수평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양사의 경우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파인세라믹등
첨단소재생산을 추진하고 있고 태광산업은 탄소섬유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화섬생산기술및 공정이 유화 정밀화학 의약등의 제품과 쉽게
연결될 수 있어 이들분야에 진출, 부가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