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우리나라의 무역적자규모가 20억달러에 육박, 국제수지
흑자기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23일 관세청이 확정 발표한 3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의 수출은 52억7,6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의 53억3,000만달러에 비해 1%
감소한 반면 수입은 53억100만달러에서 59억4,200만달러로 12%나 증가, 6억
6,6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 수출증가율 마이너스속 수입은 13% 늘어 ***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연 3개월째 매월 6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규모의 적자행진을 지속함으로써 1/4분기 전체로는 작년동기의
5,800만달러 흑자에서 무려 19억4,200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이처럼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1/4분기중 수출이 139억300만달러
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40억6,700만달러에 비해 1.1% 감소하는 부진을 보인
데 반해 수입은 140억900만달러에서 158억4,500만달러로 13.1%나 늘어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출부진은 최근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신발을 제외하곤
섬유, 자동차, 전자제품등 대부분의 주종 품목들이 일본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미국, 유럽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부진 또는 수입규제
강화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