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은 그동안 유상증자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으나
수익성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일반은행의 적정자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방식 기준으로 산정한 일반은행의 자기
자본비율(상각후)은 평균 14.2%로 전년말의 5.5%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은행들이 유상증자로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는데 일반은행의 평균 자기자본비율 14.2%는 BIS 최저비율 8%를 넘어선
것이다.
이중 5개시중은행은 전년말의 4.1%에서 11.2%로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졌으며
지방은행도 12.6%에서 23.5%로 향상됐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에서는 신한은행이 26.7%로 가장 높고 제일 15.1%,
한일 14.5%, 한미 11.1%, 상업과 서울신탁은행이 각각 9.6%, 그리고 조흥은행
이 8.3%로 가장 낮다.
지방은행에서는 충북은행이 37.8%로 가장 높고 이어 전북 37.0%, 강원
32.4%, 제주 29.8%, 충청 27.5%, 광주 27.1%, 경기 26.5%, 경남 26.3%, 대구
은행 19.5%의 순이며 부산은행은 10.5%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일반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은 작년말 현재 5개
시중은행이 7.9%, 지방은행이 6.8%로 미국의 20.6%, 일본의 21.3%, 영국의
24.5%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