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파고다공원등 5개공원에 모이는 결식노인들에게 오는 5월7일부터 10월31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1개소당 60명의 노인들에게 국수, 라면, 김밥등의 간이점심을 무료 제공키로 했다. 점심이 제공되는 곳은 파고다공원, 효창공원, 보라매공원, 상계동지역, 장안동지역등이다.
유명 아이돌그룹 BTS 멤버의 입대 사실과 완전체 활동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판 혐의로 하이브 전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는 이날 전직 하이브 직원 A씨(32)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하이브 산하 계열사에서 아이돌그룹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VC)와 의전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이다.BTS는 2022년 6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방탄TV’를 통해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음날 BTS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는 24.78%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2조원 가까이 줄었다.A씨 등은 BTS 영상이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영상이 공개되기 전날 하이브 주식 3800주를 매도했다. 이들이 회피한 손실 금액은 2억3000여만원에 달했다. B씨(35)는 2300주를 팔아 1억5000여만원의 손실을 줄였다.BTS 멤버의 입대 및 완전체 활동 중단 여부는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정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영상이 외부에 공개되기 전이라면 ‘미공개 중요정보’라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 관계자 및 소수의 업무 관련자만 알 수 있는 보안 사항”이라며 “영상도 여러 차례 회의 끝에 공개된 민감한 정보”라고 지적했다.A씨 등은 VC 및 의전팀 근무 경력을 이용해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멤버들과 수시로 접촉할 수 있었고 업무 담당자들과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영상이 촬영될 무렵 업무 담당자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물었고, 영상 공개 직전 지인에게 “(BTS가) 군대 간다는 기사가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세브란스병원 소속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지만 진료 차질은 없었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부터 내부 전광판 등을 통해 ‘정상진료 중’이라고 안내했다. 앞서 비대위는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을 제외한 분야에서 교수 자율 의사에 따라 휴진한다고 밝혔다. 병원 노동조합 등은 이날 외래 진료가 전년 동기 대비 5~10% 줄었다고 했다. 병원 관계자는 “평소에도 목요일과 금요일 외래 진료가 많지 않은 데다 이른 여름휴가, 학회 등 일정이 많은 시기”라며 “실제 휴진에 나선 교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병원은 정상 가동됐지만 교수의 휴진 소식을 들은 환자들은 또다시 마음을 졸여야 했다.이날 병원 콜센터 등엔 ‘예약 내역대로 진료받을 수 있는지’ 등을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암 환자 등이 속한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교수 휴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집단행동”이라며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힘없고 관련 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 의사들의 행태에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지현 기자
약 90억원을 들인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 내 복합문화예술공간 ‘서울아트책보고’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한 해 매출로 관리비 정도만 겨우 감당하는 상황이다. 고가의 예술 전문 서적을 접할 수 있는 아트책보고는 박원순 전 시장 사망 이후 서정협 직무대리 시절인 2020년 8월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야구와 관련 없는 시설을 무리하게 조성해 2656㎡의 공간과 매년 20억원대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종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27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트책보고는 1억316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서보다는 커피와 간식을 판매해 올린 매출이 대부분이다. 같은 해 전기료, 가스비, 수도 요금 등을 포함한 관리비는 1억2329만원이 들어갔다.아트책보고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지역에 들어선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그림책, 팝업 북, 사진집, 일러스트 북, 미술작품집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예술 관련 전문 도서 1만5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열람실을 비롯해 서점, 전시장, 체험 공간, 북카페, 휴식 공간 등이 있다. 2022년 12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운영비로 48억9497만원이 들었고, 사업 초기 공사비 등으로 지출한 36억8225만원을 더하면 총 85억7723만원이 시설에 투입됐다.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야구 경기와 콘서트가 주로 열리는 고척돔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가 아트책보고를 시범 운영 중이던 2022년 12월 초 이병윤 서울시의원은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히딩크감독실 등이 들어선 상암월드컵경기장처럼 고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