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경제특별총회에 참석중인 유종하 외무차관은 24일 저녁 유엔
로비에서 에르네스트 오브민스키 소련외무차관과 만나 한-소 양국간의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최근 몇년사이에 이룩된
양국간 제반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발전되도록 서로 긴밀한 협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
유차관은 오브민스키 소련차관과 가진 약 30분간의 이날 회담이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으며 두차관은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경제, 통상, 문화교류를 포함한 양국간의 제반관계에 만족을 표명했다고만
말할뿐 다른 회담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양국간의 상호관심사, 예컨대 국교수립문제 혹은 한국의 유엔가입등에
대한 소련측 의사도 타진됐을 것으로 보인다.